Light, 2010. 11. 4. 10:52

점프! 점프!




프랄린은 공 던지고,
지우지기는 똑딱이 디카 들고 연사로 찍은 사진들.

역시 똑딱이 디카의 한계인가.
카카의 점프실력을 남겨두고 싶었는데.
Light, 2010. 9. 6. 16:23

카카가 좋아하는 것들.


[8월 27일, 28일에 찍은 카카의 동영상!]








카카의 공놀이.
어디선가 공을 가지고 놀다가 입에 물고 안방으로 들어오는 카카.
그리고 공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집사가 그 공을 찾아서 주방쪽으로 던져야한다.
그래야 카카가 주방에서 공놀이를 열심히 하다가 입에 공을 딱 물고는 아웅- 거리면서 다시 집사에게로 오니깐.

이 공놀이도 매일같이 했더니, 요즘은 질린건지 잘 하지 않는다.




카카의 침대사랑.

카카가 우리집에서 적응할 때, 한번 침대위로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이불을 다 발톱으로 긁어놓고, 내 다리도 죄다 긁어놓은 덕분에 침대올라오는 것을 막았었다.
분무기도 사용해 보고, 크게 박수를 치던지, 놀래키던지 해서 카카가 침대로 못 올라오게 했었고,
꾸준함이 통했는지, 꽤 오랫동안 카카는 침대에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8월 말쯤인가...
슬슬 카카는 캣초딩을 벗어나 사춘기로 진입을 한 탓인지...
요리조리 눈치를 보다가
침대위로 슬쩍슬쩍 점프해서는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앉아서 그루밍도 하고, 뒹굴뒹굴거리기도 한다.

뭐, 얌전히 있는다면야 쫓아보낼 것도 없지, 싶어서....그냥 내버려뒀더니,

1주일이 지난 지금은 수시로 침대를 노리고 있다.
덕분에 매트리스 위에는 카카가 흘리고 간 모래들이 슬쩍슬쩍 보이기 시작했고, 
새벽엔(꼭 새벽이다) 침대 위로 몰래 올라와서는 이불을 죄다 긁어놓았고,
카카의 움직임에 며칠 밤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우어엉. ㅠㅠ

탁묘 다녀와서도 계속 침대이불을 못쓰게 만든다면...
카카는 다시 침대출입금지닷! 으하하. (카카, 미안....나도 좀 자야 되지 않겠니.)



Light, 2010. 9. 4. 01:22

동영상


[8월 2일...카카의 우는 소리]




[8월 9일...카카가 좋아하는 의자위에서 노는 모습...와이셔츠 다리다가 한컷! 카카가 와이셔츠를 노린다.]




[8월 9일...주방을 다 돌아다니면서 공놀이에 열중하는 카카]



갑자기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어 이것저것 살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고, 알아볼 것도 많아서
요즘 만사 제쳐두고 인터넷만 뒤적거리고 있다.
옆에서 카카는 잠을 청하기도 하고, 공놀이도 하는데...이것도 재미없나 보다.
저녁엔 계속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한다. 도대체 몇번이나 그랬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사료랑 샘플사료(카카가 좋아하는)를 살짝 줘봤고, 화장실도 치워봤는데...
얼마 안가서 또 야옹-이다.
공이 서랍장이나 어디 구석에 들어갔나 싶어서 보면 그것도 아니고,
같이 놀아달라는 거 같아서 쓰다듬어주고 이뻐해주면 손을 물고 도망가기 바쁘고.

오늘따라 유난히 더 야옹-거리는데,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
오늘 저녁 갑자기 카카랑 나 사이가 멀어진 느낌이랄까.

한달전만 해도 내가 "카카-" 부르면 야옹-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대답을 전혀 하지 않는다.
물론 이름 부를 때, 야옹-하는건, 자기 이름을 알고 반응하는 게 아니라 내 목소리에 반응하는 거였겠지만,
요즘은 내 목소리에도 무신경하다. 슬쩍 쳐다보거나, 아님 말고.

카카가 캣초딩 단계를 벗어나 사춘기에 진입한 걸까.
다음주엔 탁묘도 해야되는데, 이를 어쩌나.
Light, 2010. 8. 9. 17:38

1박 2일 집을 비운 뒤


원망의 눈빛은 아니겠지

종이가방을 현관에서 방문앞까지 가져왔다.

줄에 걸린거니?

여전히 방석을 차지한 카카.



카카과 살게 된 후 처음으로 1박 2일동안 집을 비우게 되었다.
이틀 전부터 임시화장실을 1개 더 마련해 주었더니, 새모래가 좋은지 임시화장실을 더 자주 사용했고,
늘 사료를 주던 곳 말고도 다른 곳에 사료를 두었더니, 원래 있던 그릇보다는 작지만 사료가 줄어드는 것이 보여
1박 정도 비워도 괜찮을 거라 확신이 들었다.

토요일아침, 동해안으로 출발하는데 카카는 노느라 신경도 안썼다.
나가는 모습을 인식시켜줘야 했는데, 빨리 출발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후다닥 나와버렸다.
그리고, 일요일 늦은 오후, 생각보다 일찍 집에 오게 되었고, 문을 여니...처음엔 잠잠하다.
그리고 늘 자던 배란다 구석에서 야옹거리는 소리.
평소보다 더 크게 많이 우는데 이건 반가움의 표시인지, 원망의 표시인지...
어쨌든 한참을 울고난 뒤에서야 공놀이도 하고, 무릎위에도 올라가고,잠도 자고...

사료도 두군데 가득 부어줬는데, 적당히 잘 먹었고, 물도 먹었고, 집도 그정도면 깨끗했다.
물론 배란다에 모래는 가득했지만, 뭐 이정도야!!

우리가 뭔가 먹을 땐 옆에서 쉬지 않고 울어대는 것도 여전하고,
아침일찍 와왕~하면서 침대주변을 왔다갔다 하면서 우는 것도 여전하다.

다음엔 2박에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하하. 카카에겐 외로운 추석이 되겠지.



Light, 2010. 8. 1. 10:41

축구하는 고양이, 카카


카카는 언젠가부터 오뎅꼬치에 대한 흥미를 잃은 듯 했다. 잠깐 관심을 보이다가도 오래 가지 않는다.
게다가 요즘은 그 오뎅꼬치도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다.
카카가 건드려서 가구 밑으로 떨어졌겠지..하고 있다. 
다른 장난감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봤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공이 4개나 있어서 일단 보류.
 
그동안 공놀이하는 걸 많이 찍긴 했는데 많이 움직이다 보니 죄다 흔들려서 그나마 상태 괜찮은 것만 올려본다.


6월 16일. 집에 온지 3일째, 공놀이 시작!

7월 13일..오랜만에 공놀이

앗! 공이 가구 밑으로 들어갔다!

살짝 꺼내주봤더니...

바로 앞에 둬도 모른척하기냐!

이틀뒤(7월 18일) 또 들어갔네?

얼른 공 꺼내달라옹!!

7월 20일, 방 밖으로 공 던져주면 요렇게 달려간다.

공을 입에 물고 냐옹거리며 방으로...

7월 27일, 화려한 드리블중이라옹!

다시는 놓치지 않으리.



공을 방 밖으로 던져버리면 쏜살같이 달려가 공을 물고 온다. 냐옹-거리면서.
그리고 방안에서 공 가지고 놀던지, 내 주변을 돌다가 공을 놓아버린다.
그럼 또 난 공을 방밖으로 다시 던지고...카카는 다시 찾아서 입에 물고 오고...
요즘은 이런 식으로 공놀이를 즐기고 있다.
카카야, 공놀이는 지겨워하지 말아줘-.

Light, 2010. 6. 16. 20:46

야옹씨 적응기 (2)

데려온지 만 48시간.

이틀 밤 제대로 자지 못한 탓에 잉여집사는 오후에 살짝 낮잠을 잔 관계로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2-1. 첫날밤

첫날밤에는 한 세번정도 꽤 오랜시간 너무 열심히 울어대서 그때마다 잠깐씩 작은방(일명 카카방)에 누워 카카에게 반응도 보이고 가까이 오면 계속 쓰다듬어주곤 했다. 한밤에 계속되는 냐옹-소리는 아마도 엄마인 리카나, 몰려다니던 형제들, 늘 돌봐주던 집사를 찾는 소리일 거라 생각했고  잠에서 깨자마자 낯선이의 손에 여기까지 오게 해서 너무 미안하기도 했다.

 

못놀아줘서 미안해. 내일을 위해 자야되거든.

제발 조용히 해줘. 나랑 같이 사는 동거인은 내일 출근해서 일해야되거든.

속으로 이렇게 되뇌었지만 밖으로는 그냥...같이 냐옹-하며 달래면서 밤을 보냈다.

 

2-2. 어제 저녁

어제 저녁엔 슬슬 적응력을 보인건지, 아무리 울어도 대답없는 이 두 사람이 궁금해졌는지 카카방에서 우리 둘이(프랄린과 지우지기)가 티비를 보고 있던 큰방까지 탐색전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문밖에서 계속 우리 둘을 응시하고 있다가 어느샌가 들어오더니 몇번씩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면서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녔다. 덕분에 온방이 카카가 몰고온 먼지로 가득! (나 또 청소해야 되는 겁니꽈아-!)

그런데 조금만이라도 자세를 높이거나 움직일라치면 후다닥 놀라면서 자기방으로 도망가버렸다.

우리가 무서운 걸까. 겁쟁이 카카.

 

2-3. 어젯밤

나를 수면부족으로 이끈 밤이었다. 잠든지 얼마 안되서 또 울어대는 카카. 지우지기는 나를 툭툭 건드려 얼른 가보라고 한다. 난 아예 베개를 들고 카카방으로 가서 달래기 시작했다.

뭐가 필요한 걸까. 잘 모르겠다. 놀고 싶은 거겠지.

이래저래 달래고 계속 만져주니 어느샌가 가까이 와서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내 팔 안쪽으로 와서 앉았다.

누구는 무릎냥이라는데, 카카는 팔베개냥인걸까.

이 상태로 쭉 같이 있었나보다. 새벽 4시가 넘었는데 지우지기가 화장실을 간다고 나왔나보다. 그 소리에 놀란 카카는 갑자기 일어나서 자신의 은신처로 가버리고는 또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째저째 달래려고 했는데, 영 쉽지 않았고 이러저러하다가 큰방을 통해 배란다 구석으로 가서 냐옹-한다. 슬쩍 가서 다가가려 하니깐 보란듯이 내 손이 절대 닿지 않는 가구들 사이로 쏙 들어가버렸다.

아. 난 너무 졸려서 너랑 못놀아주겠어. 라고 속으로 카카에게 얘기한뒤 침대에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언제 다시 돌아갔는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기방 은신처에 있었다.

카카의 새집탐색은 대강 끝낸거겠지? 미안하다. 놀아주지 못해서. ㅋㅋ

 

2-4. 오늘 낮.

낮에 자고 있는데 계속 내가 들락날락거려서 미안해. 내가 슬쩍 갈 때마다 은신처위의 카카는 누군지 확인한다. 그리고 냐옹거리다 잠이 든다.

문제는 그 은신처가 컴퓨터책상의 의자라는 거. 게다가 지난 주말에 산 방석위. (내 방석 다 뜯겼...;;)

원래 그 자리의 컴퓨터는 잘 쓰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지만  조만간 큰방의 노트북을 사용못하게 되면 거기 앉아야될텐데 그땐 어떻게 밀어내고 그곳에 앉을 것인지 그게 좀 걱정이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사막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방이 작은 걸 감사해야될까? 온방이 모래투성이다. 화장실에서 나올때 좀 얌전히 나올 순 없겠니!

이거 새 방석이냐옹?

듀오백 모델이냐옹!

나 숨었다옹!

늦은 점심식사중이라옹!

냥!

오뎅꼬치다옹!

드리블연습중이다옹

공 어디갔냐옹?

2-5. 오늘 저녁(지금)

우아아. 내가 큰방에서 노트북을 쓰고 있으니 주변을 계속 돌아보다 결국 내 무릎 위에 안착했다!

덕분에 글 작성하는데 지금 1시간째!!

이제 진정한 무릎냥이가 된걸까? 며칠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기쁘다!

글 작성하는 데 오래걸리고, 지금 움직이지도 못해서 디카니 휴대폰이니 가지러 가질 못해서 사진도 못찍고 있지만...그래도 괜히 기쁘다.

카카. 적응완료한 거니? 우리 이제 친해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