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2010. 6. 23. 20:43

어제 못 올린 잠꾸러기 카카


어제 올리다만 '잠자는 카카'...
방석위는 물론, 티비앞에서도, 내 무릎위에서도...너무도 잘 잔다.


1주일도 안되 배란다를 통해 두 방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카카는
굳이 주방을 통하지 않고도 슬금슬금 배란다를 통해 큰방으로 들어온다.
배란다청소 안해서 지저분한데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잠시,
어느새 카카는 꼬질꼬질, 점점 까매져가고 있다.
카카, 내일 목욕할래?
Light, 2010. 6. 22. 21:42

방석 위의 카카.


지지난주, 여름맞이로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방석입니다... 그 위에....카카 있다!


애정표시중인데 카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잔뜩 긴장한듯!


누가 건드리든 말든...슬슬 잠에 빠져드는 카카냥입니다!


잠깐 놀다가 어느새  방석 위로 올라가 여러 자세를 잡으며 잠을 청하는 카카입니다.

저는...후시딘을 다 써버려 오늘 무려 10g 큰 용량으로 구입한 프랄린입니다.
Light, 2010. 6. 21. 21:42

카카, 화장실 가니?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면서 쓰는, 역시나 허접한 포스트! 북한의 프리킥 찬~쓰! (실패)
카카는 내 무릎 위에서 잠을 청하는 중이다. 브라질의 카카 선수가 퇴장당해서 그런지 우리 카카도 오늘따라 축구경기를 보지 않는다. 아까 공놀이는 열심히 했잖니!

옆얼굴 구경하라옹!




카카를 만난지 1주일하고도 2시간이 지나갔나 보다. 그동안 내 신경의 대부분은 카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울면 왜 우는지, 잘 자는지, 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잘 노는지, 혹시나 안보이면 어느 구석에 있는건지...집에 있는 동안엔 카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인터넷을 하면 고양이 관련 카페에서 온갖 검색을 하고 조사를 했다. (어젠 모래 검색으로 몇시간을....;;;)

1. 모래와 사막화현상
리카.님 블로그 보면서 쓰던 모래 그대로 주문해서 사용중이다. 성능이나 냄새는 만족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먼지와 사막화현상이다. 아무래도 모래의 알갱이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하는데 화장실 앞에 무얼 깔아도 워낙 뛰어난 카카의 점프실력으로 깔아놓은 매트 밖으로 점프해서 나오는 덕분에 매트 따윈 필요없게 되었고, 발톱, 발가락 사이의 모래들이 늦게 떨어지면서 방안에(오늘은 내 옷 위에...) 조금씩 흩어져서 평소보다 청소를 자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섞어쓸만한 모래를 검색하기를 몇시간...결국 영 입맛에 맞는 모래가 없어서 그냥 쓰던 모래를 또 주문해버렸다. 일단 내가 좀더 청소를 자주 하는 수밖에. 이 점은 나중에 또 고민해봐야겠다.

카카, 어디가니?


묻지 말라옹!



2. 사료와 간식
역시나 사료 또한 리카.님 블로그에서 보고 주문한 건데, 일단 잘 먹는다. 다른 걸 안먹여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 사료를 계속 먹이겠지. 문제는 우리가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 카카가 너무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식탁위에서 먹든, 조그만 상에서 먹든, 우리가 먹는 것을 야옹-거리면서 보는데, 먹고 있는 걸 줄 수도 없고, 다른 간식도 없고 며칠동안 좀 난감했다. 후다닥 식사를 끝내야될 정도랄까. 특히 황태국과 오뎅맛살볶음, 오징어채볶음을 먹을 땐 뭔가 냄새가 나는지 식탁에 올라오려 시도를 몇번이나 했는지...미안하다, 카카야! 좀더 크게 되면 캔이나 간식거리 챙겨줄게.


카카, 배 좀 만져도 되겠니?


싫다옹!



3. 골골냥, 무릎냥
카카는 골골송도 자주 부르고, 무릎위에도 쏙- 올라온다.
그리고...낮엔 거의 잔다. 부럽다...내가 집에 오면 살짝 깨서 냐옹-하다가 또 잔다...좀있다 깨면 사료 좀 먹고 잔다...부럽다...

카카, 자니?

깼다옹!



이제 밤에 못자는 일은 거의 없어진 듯 하다.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어젯밤엔 '냐옹-' 우는 것도 많이 줄어서 새벽에 한두번밖에 깨지 않았다. 그 깬 것도 한번은 그냥 내가 깬건지, 울음소리 듣고 깬건지 모를 정도니 점점 생활리듬이 맞춰져가고 있는 것이겠지.
리카.님, 당고님의 여러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지우지기가 카카를 너무 잘 봐주고, 놀아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귀여워해줘서 한결 편하다.
처음 예상했던 카카의 1주일 적응시간이 끝난 듯 하다.
아직 카카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지만...이 점은 확실하다,  너무 예쁘다, 우리 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