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2010. 8. 24. 18:10

뒹굴뒹굴, 카카



게을러서 이제야 올리는 무려 한달전 사진들.
카카는 장롱 속에 몇 번 갇힌 적이 있지만 그래도 그 속에 들어가고 싶은지 그 앞에서 뒹굴뒹굴한다.
장롱문이 열리면 어디선가 후다닥 뛰어와서 쏙 들어가겠지. 그리곤 억지로 빼내야 한다.
매번 장롱문을 열때마다 카카 눈치를 봐야 한다니.
몇 번 더 갇히면 들어가는 걸 포기할까? 오히려 갇혀있는 걸 더 좋아하면 어쩌나.



p.s.1

오늘오후, 김연아 선수와 오서코치와의 결별(연인도 아닌데, 결별이라니.) 기사로 떠들썩하다.
둘이 정말 잘 어울리는 코치-선수였는데, 결별이유가 석연치 않아서 그런지 괜히 기분이 이상하다.
왜 나까지 기분이 뒤숭숭한 건지. 나도 승냥이였던 것일까.

p.s.2

수영강습시간에 강습생 중 아저씨 몇몇이 다른 수강생들이 수영하는 것을 보고 '잘 하네, 저렇게 하면 안되네, 자세가 어쩌네' 라면서 크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오죽하면 다른 여성수강생이 "이 반은 코치가 너무 많아" 라고 할까.
다른 수강생들 자세 봐주는 것도 좋다지만 본인이나 더 열심히 하시지. ㅎㅎ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까칠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