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2010. 7. 15. 19:33

하품냥 카카

하품하는 걸 보면 이상하게 사진이 찍고 싶어진다.
하품할 때 카카의 표정을 나 혼자 보긴 너무 아까워서랄까?
운좋게 디카를 가지고 있을 때 카카가 하품을 하면 열심히 셔터를 누르지만,
사진 찍은 걸 보면 이미 하품은 끝!
어찌어찌하여 찍은 하품하는 사진들을 올려본다.
많이 흔들렸지만 하품하는 모습 그대로...카카는 사랑스러우니까.



노트북 앞에서도

책장 속에서도

배란다에 누워서도

키보드 잡고서도

집사를 반기면서도

TV시청을 막으면서도

 

어떤 아저씨가 날 안아버렸다옹!

Light, 2010. 7. 14. 18:55

식탁냥


카카는 식탁의자를 즐긴다.
두 집사가 식사할때는 김 한장 얻어먹으려는 듯 네 의자를 번갈아다니면서 옮겨다닌다.
내가 앉고있을 땐 특히 내 무릎을 발판 삼아 식탁 위로 얼굴을 내민다. 물론 '스읍!'하는 소리에 고개를 내리지만 그래도 굽히지 않는다. 저쪽 의자에서도 김을 바라볼 수 있으니.
여기에 한가지 빠진 것이 있다면 쉬지 않고 냐옹거린다는 것이다. 우는 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조각을 내어주지만 얼마 못가서 다시 야옹거린다. 냐옹냐옹. 김 좀 달라구!!



Light, 2010. 7. 13. 17:53

카카는 길어요


6월 16일, 난 좀 길다옹


6월 22일, 방석보다 길다옹


6월 23일, 오뎅꼬치를 잡을 땐 더 길다옹


6월 25일, 롱다리라옹


7월 1일, 다리가 길어서 점프안해도 괜찮다옹!


7월 5일, 키보드쯤은 별거 아니라옹


7월 8일, 집사보다 더 길어질거라옹!


카카가 왔을 때...6월 중순엔 0.9kg, 7월 초엔 1.3kg, 오늘 재어보니 1.6kg이다.
물론 안고잰거라서 정확한 건 아니지만 쭉쭉 잘 크고 있나보다.
Light, 2010. 7. 12. 23:43

카카의 고양이 컴퓨터탐구생활


실로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다...
한동안 좀 열심히 올렸더니 그새 피곤해져서...크하하! 프랄린은 역시나 저질체력을 가진 잉여였던 것이었던...


+ + + + + +


집사는 오늘도 놀아주기는 커녕 컴퓨터만 하고 있어요.
집사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방해작전을 써볼까 해요.
집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책상으로 올라가요.
워낙 높이가 낮아서 점프하는 건 식은 죽 먹기에요.
앗! 집사가 왔어요. 당황하면 안되요.
'나 너무 심심해-'라면서 최대한 애처롭게 표정을 지어 보아요.
이 집사, 역시나 꼼짝도 하지 않아요.


집사가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놀아주지도 않아요. 너무 심심해요.
화면 속의 동생은 즐거워보여요. 부러워요. 집사 잘 만났나 봐요. 내 집사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카카. 그만 하고 내려가.' 집사가 귀찮은지 계속 밀어내려고 해요.
이럴 땐 원망의 눈빛을 보내요. 역시나 집사는 신경도 안써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려고 해요. 계속 그러면 집사가 삐질지도 모르니까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집사가 오늘따라 다른 방 컴퓨터를 쓴대요. 거기 의자는 내 의자에요.
여기 오자마자 내 지정의자로 만들었는데 집사가 아무렇지 않게 앉아버려요.
갈 곳이 없는 나는 마우스패드 위에 앉아버려요.
그래도 집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디서 종이봉투를 주워왔어요. 1차 시도는 실패에요.


이번엔 키보드에 눕기 시도에요. 집사가 계속 밀어내요. 정말 갈곳도 없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2차 시도까지 실패에요. 그래도 계속 시도할 거에요. 사실 달리 할 일도 없으니까요.


또 다음날이에요. 오늘은 초반부터 마우스패드를 선점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집사는 신경도 안써요.


오옷! 새로운 책이에요. 집사가 책을 넘기지 못하도록 누워버렸어요.
잠깐만 있을 생각이었는데...그만 잠이 들었어요. 집사가 투덜투덜했을 게 눈에 선해요.


이제 모든 시도도 귀찮아져버렸어요. 그냥 자고 싶을 뿐이에요. 빨리 집사가 의자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집사가 선심쓴답시고 엄마 사진을 보여줘요. 칫. 이런 걸로 통할 꺼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래도 엄마 얼굴 보니까 좋아요. 그런데 엄마 자는 거 보니 더 자고 싶어져요.
다음부턴 집사가 의자에 앉지 못하게 해야겠어요.

+ + + + + +

내 의자라니까! 내 의자리니까~아!



카카야, 이제서야 비켜줄게. 매번 네 자리 뺏어서 미안해!! 히힛
Light, 2010. 7. 5. 22:40

월드컵 공식파트너, 카카

카카가 그동안 가지고 놀았던 물건들을 정리해보았다. 물론 오뎅꼬치로 노는 사진이 제일 많지만, 죄다 흔들리는 데다가 요즘은 좀 지겨운지 오래 관심을 두지 않는 탓에 대체할 만한 장난감거리를 찾는 것이 요즘의 관심사이다.
카카야...장난감을 많이 연구해서 줄테니 제발 이불과 의자 쿠션이랑 옷은...제발 뜯지 말아줄래?  커텐은 이미 포기했으니...맘껏 뜯으며 놀으렴! 

뽁뽁이는 별 관심 없다옹!

바스락거리는 비닐이라옹!

다 뜯어버릴꺼라옹!

요렇게 딱 잡고서 뜯을 거라옹!

나 찾아봐라옹~

이동장도 지겨워졌다옹

비닐도 잠시뿐이라옹.

새로운 것이라옹!

월드컵 공식파트너라옹!!

처음으로 고양이란 존재와 함꼐 살게 된 나는 3주가 지나도록 카카가 왜 우는 것인지 확실한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단 한가지 이유, 날 좀 봐줘, 나하고 놀아줘...이런 이유인 듯 한데...ㅎㅎㅎ


어쨌든, 새로운 장난감을 찾으러 인터넷세상으로...

Light, 2010. 7. 1. 20:29

6월 21일 오후

고장난 공유기 대신 새로 주문한 공유기로 노트북으로 포스팅하려는데...아, 글쎄 인터넷 속도는 느리고 저장된 카카 사진도 없고 (최근 껀 다른 컴퓨터에 있을껄!) 디카를 가지러 가자니 카카가 무릎 위에서 열심히 자고 있어서 움직일 수도 없고... 별 수 없이 노트북에 남아있는 카카의 사진 몇 장 (사실은 꽤 많은 사진이지만 죄다 흔들렸으므로...) 올려 본다.

흔들렸지만 귀여움 가득!

하품.

생각.

내 손이 큰 편은 아니겠지?


카카는 낮에 내내 자다가 늦은 오후에 내가 집에 들어오면 냐옹-거리며 깨어난다. 후훗. 그럼 나도 최대한 비슷한 톤으로 냐옹-하면서 가방도 내려놓고, 집안 정리도 하고 카카가 큰방으로 올때까지 기다린다.
세탁기 돌리러 배란다에 나가 있으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뒤돌았을 때 카카를 보고 반가워서 '카카 왔어?'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배란다에서 빨래 너는 동안엔 도망가지 않고 내가 하는 동작 하나하나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켜본다.
어떤 때는 같은 방에 있다가 내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야옹-'하면서 나를 찾는 것 같이 울기도 하고, 그럴 때면 나는 '카카, 나 여깄어'라고 얘기하면서 카카가 따라오도록 부르기도 하고, 가끔은 욕실 앞 욕실 매트 위에 얌전히 나를 기다리기도 한다.
늦은 오후-저녁 시간, 내가 이렇게 인터넷을 하거나 포스팅할 때 카카는 당연한 듯 내 무릎 위로 올라와 그루밍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한다. 이럴 때가 제일 귀엽다고나 할까? ㅎㅎ 그런데 무릎에 올라와 있을 때 꼬리잡기하거나 그루밍하거나 등등 막 움직여서 다리에 스크래치가 많이 난 덕분에 오늘 긴 바지를 입었더니 덥다...ㅋㅋ 게다가 카카의 체온 때문에...더 덥다... 하하
Light, 2010. 6. 22. 21:42

방석 위의 카카.


지지난주, 여름맞이로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방석입니다... 그 위에....카카 있다!


애정표시중인데 카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잔뜩 긴장한듯!


누가 건드리든 말든...슬슬 잠에 빠져드는 카카냥입니다!


잠깐 놀다가 어느새  방석 위로 올라가 여러 자세를 잡으며 잠을 청하는 카카입니다.

저는...후시딘을 다 써버려 오늘 무려 10g 큰 용량으로 구입한 프랄린입니다.
Light, 2010. 6. 19. 20:27

카카의 일상

카카가 온 뒤로 처음 낮에 집에 있었는데, 평소엔 오전 내내 자던 카카가 오늘은 같이 놀고 신났다! ㅎㅎ

아직도 내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냐옹-하고, 혼자 공놀이하다가 공이 없어지면 냐옹-거리며 찾아달라는 듯 울고, 어떤 때는 쉬지 않고 울고(이유를 알면 좋겠지만...잘 몰라줘서 어쩌니...), 새벽엔 더 열심히 우는 카카지만 (새벽엔 놀아주지 못해 미안해!)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근데 배도 빵빵해진게, 사료를 너무 먹는 건가?

 

오뎅꼬치 달라옹!

배 빵빵 카카라옹!

축구보는 중이라옹!

나랑 놀아줄꺼냐옹?

티비보는 중이라옹!

이제 식탁도 점령했다옹!

냐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