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2011. 5. 14. 20:15

카카의 옛날 사진


우하하.
한 2주 전에 예전 휴대폰에서 컴퓨터로 옮긴 카카의 사진 대방출!!!
거의 4년 가까이 된 휴대폰을 충전에, 컴퓨터와의 연결에, 저장에...이래저래 수고해 주신 지우지기에게 무한한 감사를!!!

사실 휴대폰이 워낙 옛날 꺼라 화질이 아주아주 좋지 않은 탓에 올리기에는 영 부족한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찍을 당시는 카카의 모습이 참 귀여웠던 기억이 남아 있어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2010년 6월 15일...그 좁은 공간에 쏙!

새 집에 온지 둘째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여기저기 헤매고 다닐 땐가 보다.

6월 16일, 축구를 보기 시작했다.

메시 나왔나보다. 아깽이의 털이 송송!

두달 지났을 뿐인데 팔다리가 길쭉!

자자, 어느 나라가 본선에 올라갈 것인가.

눈 색깔도 아직 선명하지 않을때.

어릴적부터 축구광이었던 카카.

티비 앞을 떠나지 않았던 날.

선수들이 움직일 때마다 시선을 옮긴다.

카카선수가 뭐 어쨌다구?

북한팀엔 관심없어.

나, 무릎냥!

프랄린의 무릎.

프랄린 노트북상 위도 접수했다. 화면을 응시하는 걸까?

이제 침대도 접수. 이게 새로운 집에 온지 3일째의 아깽이 모습이다.

베개위도 접수하겠다옹!

불르면 슬쩍 돌아보더니 제 갈길 간다.

이불 속 카카.

푹 파묻혀버린 카카.

7월 5일...새 집에 적응한지 3주.

프랄린이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방해하고야 말겠다옹.

요놈! 집사 일 좀 하자!!

7월 10일...안방문 앞에서 이러고 있다.

프랄린의 무릎위.

이때는 정말 가벼웠다옹.

지쳤냐옹?

자세를 바꿔서.

또 잔다.

방석위에서도 열심히 자는 카카냥.

카카의 옆모습.

얼굴은 바닥에.

자세는 요렇게.

7월 13일...오늘도 프랄린 무릎위로!

프랄린 다리 노출. 으어어.

카카 얼굴이 가려주고 있다.

7월 28일...거묘의 조짐이 보인다옹.

8월 18일...캣타워 득템, 아싸!

9월 23일...꼬리를 내 턱 아래.


아악. 보면 볼수록 화질이 너무...너무한다. 조만간 새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올려야지.
어쨌든 카카의 아깽이 시절 사진들. 지금은 너무 커지고, 잠도 많이 자고, 점프도 안하지만...정말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냐옹, 카카.



아, 뽀너스로 지난 12월, 1월에 찍은 카카사진들.
아깽이 때와는 확연히 다른 표정들...ㅋㅋㅋ

Light, 2010. 7. 15. 19:33

하품냥 카카

하품하는 걸 보면 이상하게 사진이 찍고 싶어진다.
하품할 때 카카의 표정을 나 혼자 보긴 너무 아까워서랄까?
운좋게 디카를 가지고 있을 때 카카가 하품을 하면 열심히 셔터를 누르지만,
사진 찍은 걸 보면 이미 하품은 끝!
어찌어찌하여 찍은 하품하는 사진들을 올려본다.
많이 흔들렸지만 하품하는 모습 그대로...카카는 사랑스러우니까.



노트북 앞에서도

책장 속에서도

배란다에 누워서도

키보드 잡고서도

집사를 반기면서도

TV시청을 막으면서도

 

어떤 아저씨가 날 안아버렸다옹!

Light, 2010. 7. 14. 18:55

식탁냥


카카는 식탁의자를 즐긴다.
두 집사가 식사할때는 김 한장 얻어먹으려는 듯 네 의자를 번갈아다니면서 옮겨다닌다.
내가 앉고있을 땐 특히 내 무릎을 발판 삼아 식탁 위로 얼굴을 내민다. 물론 '스읍!'하는 소리에 고개를 내리지만 그래도 굽히지 않는다. 저쪽 의자에서도 김을 바라볼 수 있으니.
여기에 한가지 빠진 것이 있다면 쉬지 않고 냐옹거린다는 것이다. 우는 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조각을 내어주지만 얼마 못가서 다시 야옹거린다. 냐옹냐옹. 김 좀 달라구!!



Light, 2010. 7. 13. 17:53

카카는 길어요


6월 16일, 난 좀 길다옹


6월 22일, 방석보다 길다옹


6월 23일, 오뎅꼬치를 잡을 땐 더 길다옹


6월 25일, 롱다리라옹


7월 1일, 다리가 길어서 점프안해도 괜찮다옹!


7월 5일, 키보드쯤은 별거 아니라옹


7월 8일, 집사보다 더 길어질거라옹!


카카가 왔을 때...6월 중순엔 0.9kg, 7월 초엔 1.3kg, 오늘 재어보니 1.6kg이다.
물론 안고잰거라서 정확한 건 아니지만 쭉쭉 잘 크고 있나보다.
Light, 2010. 7. 12. 23:43

카카의 고양이 컴퓨터탐구생활


실로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다...
한동안 좀 열심히 올렸더니 그새 피곤해져서...크하하! 프랄린은 역시나 저질체력을 가진 잉여였던 것이었던...


+ + + + + +


집사는 오늘도 놀아주기는 커녕 컴퓨터만 하고 있어요.
집사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방해작전을 써볼까 해요.
집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책상으로 올라가요.
워낙 높이가 낮아서 점프하는 건 식은 죽 먹기에요.
앗! 집사가 왔어요. 당황하면 안되요.
'나 너무 심심해-'라면서 최대한 애처롭게 표정을 지어 보아요.
이 집사, 역시나 꼼짝도 하지 않아요.


집사가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놀아주지도 않아요. 너무 심심해요.
화면 속의 동생은 즐거워보여요. 부러워요. 집사 잘 만났나 봐요. 내 집사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카카. 그만 하고 내려가.' 집사가 귀찮은지 계속 밀어내려고 해요.
이럴 땐 원망의 눈빛을 보내요. 역시나 집사는 신경도 안써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려고 해요. 계속 그러면 집사가 삐질지도 모르니까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집사가 오늘따라 다른 방 컴퓨터를 쓴대요. 거기 의자는 내 의자에요.
여기 오자마자 내 지정의자로 만들었는데 집사가 아무렇지 않게 앉아버려요.
갈 곳이 없는 나는 마우스패드 위에 앉아버려요.
그래도 집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디서 종이봉투를 주워왔어요. 1차 시도는 실패에요.


이번엔 키보드에 눕기 시도에요. 집사가 계속 밀어내요. 정말 갈곳도 없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2차 시도까지 실패에요. 그래도 계속 시도할 거에요. 사실 달리 할 일도 없으니까요.


또 다음날이에요. 오늘은 초반부터 마우스패드를 선점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집사는 신경도 안써요.


오옷! 새로운 책이에요. 집사가 책을 넘기지 못하도록 누워버렸어요.
잠깐만 있을 생각이었는데...그만 잠이 들었어요. 집사가 투덜투덜했을 게 눈에 선해요.


이제 모든 시도도 귀찮아져버렸어요. 그냥 자고 싶을 뿐이에요. 빨리 집사가 의자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집사가 선심쓴답시고 엄마 사진을 보여줘요. 칫. 이런 걸로 통할 꺼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래도 엄마 얼굴 보니까 좋아요. 그런데 엄마 자는 거 보니 더 자고 싶어져요.
다음부턴 집사가 의자에 앉지 못하게 해야겠어요.

+ + + + + +

내 의자라니까! 내 의자리니까~아!



카카야, 이제서야 비켜줄게. 매번 네 자리 뺏어서 미안해!! 히힛
Light, 2010. 7. 5. 22:40

월드컵 공식파트너, 카카

카카가 그동안 가지고 놀았던 물건들을 정리해보았다. 물론 오뎅꼬치로 노는 사진이 제일 많지만, 죄다 흔들리는 데다가 요즘은 좀 지겨운지 오래 관심을 두지 않는 탓에 대체할 만한 장난감거리를 찾는 것이 요즘의 관심사이다.
카카야...장난감을 많이 연구해서 줄테니 제발 이불과 의자 쿠션이랑 옷은...제발 뜯지 말아줄래?  커텐은 이미 포기했으니...맘껏 뜯으며 놀으렴! 

뽁뽁이는 별 관심 없다옹!

바스락거리는 비닐이라옹!

다 뜯어버릴꺼라옹!

요렇게 딱 잡고서 뜯을 거라옹!

나 찾아봐라옹~

이동장도 지겨워졌다옹

비닐도 잠시뿐이라옹.

새로운 것이라옹!

월드컵 공식파트너라옹!!

처음으로 고양이란 존재와 함꼐 살게 된 나는 3주가 지나도록 카카가 왜 우는 것인지 확실한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단 한가지 이유, 날 좀 봐줘, 나하고 놀아줘...이런 이유인 듯 한데...ㅎㅎㅎ


어쨌든, 새로운 장난감을 찾으러 인터넷세상으로...

Light, 2010. 7. 1. 20:29

6월 21일 오후

고장난 공유기 대신 새로 주문한 공유기로 노트북으로 포스팅하려는데...아, 글쎄 인터넷 속도는 느리고 저장된 카카 사진도 없고 (최근 껀 다른 컴퓨터에 있을껄!) 디카를 가지러 가자니 카카가 무릎 위에서 열심히 자고 있어서 움직일 수도 없고... 별 수 없이 노트북에 남아있는 카카의 사진 몇 장 (사실은 꽤 많은 사진이지만 죄다 흔들렸으므로...) 올려 본다.

흔들렸지만 귀여움 가득!

하품.

생각.

내 손이 큰 편은 아니겠지?


카카는 낮에 내내 자다가 늦은 오후에 내가 집에 들어오면 냐옹-거리며 깨어난다. 후훗. 그럼 나도 최대한 비슷한 톤으로 냐옹-하면서 가방도 내려놓고, 집안 정리도 하고 카카가 큰방으로 올때까지 기다린다.
세탁기 돌리러 배란다에 나가 있으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뒤돌았을 때 카카를 보고 반가워서 '카카 왔어?'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배란다에서 빨래 너는 동안엔 도망가지 않고 내가 하는 동작 하나하나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켜본다.
어떤 때는 같은 방에 있다가 내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야옹-'하면서 나를 찾는 것 같이 울기도 하고, 그럴 때면 나는 '카카, 나 여깄어'라고 얘기하면서 카카가 따라오도록 부르기도 하고, 가끔은 욕실 앞 욕실 매트 위에 얌전히 나를 기다리기도 한다.
늦은 오후-저녁 시간, 내가 이렇게 인터넷을 하거나 포스팅할 때 카카는 당연한 듯 내 무릎 위로 올라와 그루밍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한다. 이럴 때가 제일 귀엽다고나 할까? ㅎㅎ 그런데 무릎에 올라와 있을 때 꼬리잡기하거나 그루밍하거나 등등 막 움직여서 다리에 스크래치가 많이 난 덕분에 오늘 긴 바지를 입었더니 덥다...ㅋㅋ 게다가 카카의 체온 때문에...더 덥다... 하하
Light, 2010. 6. 23. 20:43

어제 못 올린 잠꾸러기 카카


어제 올리다만 '잠자는 카카'...
방석위는 물론, 티비앞에서도, 내 무릎위에서도...너무도 잘 잔다.


1주일도 안되 배란다를 통해 두 방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카카는
굳이 주방을 통하지 않고도 슬금슬금 배란다를 통해 큰방으로 들어온다.
배란다청소 안해서 지저분한데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잠시,
어느새 카카는 꼬질꼬질, 점점 까매져가고 있다.
카카, 내일 목욕할래?
Light, 2010. 6. 22. 21:42

방석 위의 카카.


지지난주, 여름맞이로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방석입니다... 그 위에....카카 있다!


애정표시중인데 카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잔뜩 긴장한듯!


누가 건드리든 말든...슬슬 잠에 빠져드는 카카냥입니다!


잠깐 놀다가 어느새  방석 위로 올라가 여러 자세를 잡으며 잠을 청하는 카카입니다.

저는...후시딘을 다 써버려 오늘 무려 10g 큰 용량으로 구입한 프랄린입니다.
Light, 2010. 6. 21. 21:42

카카, 화장실 가니?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면서 쓰는, 역시나 허접한 포스트! 북한의 프리킥 찬~쓰! (실패)
카카는 내 무릎 위에서 잠을 청하는 중이다. 브라질의 카카 선수가 퇴장당해서 그런지 우리 카카도 오늘따라 축구경기를 보지 않는다. 아까 공놀이는 열심히 했잖니!

옆얼굴 구경하라옹!




카카를 만난지 1주일하고도 2시간이 지나갔나 보다. 그동안 내 신경의 대부분은 카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울면 왜 우는지, 잘 자는지, 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잘 노는지, 혹시나 안보이면 어느 구석에 있는건지...집에 있는 동안엔 카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인터넷을 하면 고양이 관련 카페에서 온갖 검색을 하고 조사를 했다. (어젠 모래 검색으로 몇시간을....;;;)

1. 모래와 사막화현상
리카.님 블로그 보면서 쓰던 모래 그대로 주문해서 사용중이다. 성능이나 냄새는 만족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먼지와 사막화현상이다. 아무래도 모래의 알갱이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하는데 화장실 앞에 무얼 깔아도 워낙 뛰어난 카카의 점프실력으로 깔아놓은 매트 밖으로 점프해서 나오는 덕분에 매트 따윈 필요없게 되었고, 발톱, 발가락 사이의 모래들이 늦게 떨어지면서 방안에(오늘은 내 옷 위에...) 조금씩 흩어져서 평소보다 청소를 자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섞어쓸만한 모래를 검색하기를 몇시간...결국 영 입맛에 맞는 모래가 없어서 그냥 쓰던 모래를 또 주문해버렸다. 일단 내가 좀더 청소를 자주 하는 수밖에. 이 점은 나중에 또 고민해봐야겠다.

카카, 어디가니?


묻지 말라옹!



2. 사료와 간식
역시나 사료 또한 리카.님 블로그에서 보고 주문한 건데, 일단 잘 먹는다. 다른 걸 안먹여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 사료를 계속 먹이겠지. 문제는 우리가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 카카가 너무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식탁위에서 먹든, 조그만 상에서 먹든, 우리가 먹는 것을 야옹-거리면서 보는데, 먹고 있는 걸 줄 수도 없고, 다른 간식도 없고 며칠동안 좀 난감했다. 후다닥 식사를 끝내야될 정도랄까. 특히 황태국과 오뎅맛살볶음, 오징어채볶음을 먹을 땐 뭔가 냄새가 나는지 식탁에 올라오려 시도를 몇번이나 했는지...미안하다, 카카야! 좀더 크게 되면 캔이나 간식거리 챙겨줄게.


카카, 배 좀 만져도 되겠니?


싫다옹!



3. 골골냥, 무릎냥
카카는 골골송도 자주 부르고, 무릎위에도 쏙- 올라온다.
그리고...낮엔 거의 잔다. 부럽다...내가 집에 오면 살짝 깨서 냐옹-하다가 또 잔다...좀있다 깨면 사료 좀 먹고 잔다...부럽다...

카카, 자니?

깼다옹!



이제 밤에 못자는 일은 거의 없어진 듯 하다.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어젯밤엔 '냐옹-' 우는 것도 많이 줄어서 새벽에 한두번밖에 깨지 않았다. 그 깬 것도 한번은 그냥 내가 깬건지, 울음소리 듣고 깬건지 모를 정도니 점점 생활리듬이 맞춰져가고 있는 것이겠지.
리카.님, 당고님의 여러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지우지기가 카카를 너무 잘 봐주고, 놀아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귀여워해줘서 한결 편하다.
처음 예상했던 카카의 1주일 적응시간이 끝난 듯 하다.
아직 카카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지만...이 점은 확실하다,  너무 예쁘다, 우리 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