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2012. 10. 12. 16:26

7월에서 8월 사이.

 

 

 

 

 

 

 

 

 

 

 

 

 

 

 

 

 

 

 

 

 

 

 

 

왔다네, 왔다네, 카카가 왔다네.

 

마지막 사진은 쇼파쿠션위에 떡하니 앞발을 올리고 잠을 청하시던 카카냥 되시겠다.

 

이번 여름도 이렇게 흘러갔다.

Light, 2011. 11. 2. 14:48

깊어가는 가을, 카카

카카 뭐 먹니?

열혈그루밍

옆라인.

입맛 다시는중.

뭘 보고 그리 놀랬냐옹?

자리잡은 카카

박스냥.

나 찾아보라옹~



1. 어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부동산에 내놨다. 혹시 오늘 당장 누가 보러 올까 싶어서 아침부터 청소...청소...집이 깨끗해야 빨리 나간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다. 그나저나 청소해도 소용없는 게 카카의 무시무시한 털...이불 위엔 카카의 털이 눈처럼 쌓인다. 박스테잎, 출동이닷!

2. 카카가 또 물었다. 저 무서운 송곳니. 손을 핥다가 콱 물고는 내가 놀라는 잠깐 새에 도망가 버린다. 내 손엔 여기저기 카카의 송곳니 흔적이 남아있다. 발톱이야 조금씩 깎아주면 된다지만 송곳니는 어찌할 수 없다. 내가 좋으면 애교로 표현해 주렴, 제발 물지 말고.

아웅...하고 우는 중이다.

우웅...하고 소리 내는 중이다.

이것은...카카의 뒤태!

한 손으로 이뻐해주기, 한 손으로 사진 찍기.

휴대폰을 건드려보는 카카.

강렬한 눈빛, 카카.

모델냥, 카카.

졸린냥, 카카.

귀가 화났나...

Light, 2010. 9. 24. 10:02

박스냥, 카카





추석전 며칠동안 찍은 박스냥, 카카 사진들.
그 작은 박스안에 들어가기를 어찌나 즐겨하시는지!!! 너한테는 좁단 말이닷!!!



추석에 1박2일 집을 비운 뒤 그동안 1박을 내버려뒀을 때를 기억해내 카카의 성향을 종합해 보면,

카카는 장시간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단 1박한 뒤에 집에 오면 울고불고 난리다. 평소때도 울지만 1박하고 난 뒤는 2,3일 정도는 계~~속 우는 듯 하다.
특히 저녁-밤 사이에 우는데, 우리가 나갈까봐 그러는 것 같지도 않고,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사료와 물을 별로 먹지 않는다.
여유있게 사료와 물을 챙겨놓고 나가지만, 다녀와보면 아무리 여유가 있었다고 하지만 사료와 물은 많이 줄어든 것 같지가 않다.

우리가 도착해서 카카가 나를 따라다니며 하도 울길래 물을 새로 떠다 주니 그제서야 물을 먹는다.
많이 남아있던 사료도 우리가 온 날 저녁에 거의 다 먹어버렸다.
우리가 없으면 무언가 불안한 걸까? 왜 이렇게 안 먹었을까.

또 덧붙이면 우리 없는 동안 그루밍을 안 하는 것 같다.
꼭 어디 다녀오면 카카에게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으어어.
가까이 하고 싶지만 카카의 엉덩이쪽에서 풍겨나오는 냄새란!!

친구네 집에 탁묘맡기고 집에 왔을 때도 냄새가 좀 나는 듯 해서 목욕을 했는데,
이번에도 목욕을 했다. 목욕시키고 말리느라 내 팔다리는 또 스크래치 가득!

이렇게 민감한 야옹이라니! 
울지말고, 그루밍도 잘 하고, 잠도 잘 자는 야옹이가 되거라, 카카야, 제발...


Light, 2010. 9. 16. 11:38

탁묘(2)

[9월 초 사진들]


[박스에 구멍 뚫고 시트지 붙여서 카카집을 만들었다.
한두번 억지로 들어가게 했는데, 별로 내키지 않아했다.
스스로 들어간건 딱 한번? 그리고 탁묘 다녀온 이후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하하]


["지켜보고 있다."
카카는 어디서건 나를 이렇게 지켜본다.
침대에 올라오기 전 망설이면서 집사가 뭐하는지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ㅎㅎ]


[여행가방 싸기 전...
카카는 여행가방 속에 쏙 들어갔고, 내가 가방을 닫아버리자 그 위에 올라가서 쭉- 잤다.]



[그동안 침대위는 카카에게 금지구역이었지만 (이불을 죄다 긁어놓아서)
요즘은 많이 얌전해진 관계로 침대를 허락했다.
처음엔 침대에 올라와서도 슬슬 눈치보고, 조금 건드리려고 하면 도망가던 녀석이
이제는 거의 침대위에서 생활한다. 침대가 더 좁아졌다. 아하하]


[카카를 탁묘하는 친구네로 데려가기전.
이동장이 있지만 만일을 대비하여 가슴줄을 달았다. 카카는 이 가슴줄 너무너무 싫어하지만.]



9월 8일 저녁쯤.
지우지기가 일찍 퇴근해서 집에 들러 카카를 데리고 친구네 회사로 가는 중.
카카는 이동장 안에 있는 게 답답했는지 내내 울었고,
차 뒷자리에서 살짝 이동장문을 열었더니 나와서 탐색했다.
여기까지면 좋았을텐데, 운전석 시트 아래로 쏙 들어가서 나오질 않았다.

친구가 차에 타서 카카이름을 부르며 달래보고, 그렇게 좋아하는 소시지를 줘봤는데
시트 아래서 영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친구집에 도착해서 가슴줄로 당겨서 겨우 꺼내 친구집에 데려다 놓았는데...
처음엔 여기저기 탐색하는 것 같더니 어디 구석에 숨어서 나오질 않았다.

아휴. 미안해라.
차타는 것도 싫었을 거고, 낯선 곳에, 낯선 사람에, 낯선 고양이까지!

그렇게 카카를 데려다 놓고 오는 길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카카는 이동장에 들어가있고, 친구네 고양이가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진과 함께.

그 둘이, 잘 지낼 수 있을까.


카카와 떨어져 있는 1주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카카얘기를 더 많이 한 쪽은 내가 아니라 지우지기였다.

"카카, 잘 있을까?" 라고, 말이다. 
Light, 2010. 8. 23. 16:29

또 1박2일 집을 비우다.


6월 20일경.

7월 20일경.

8월 22일. 뾰루퉁 카카.

8월 21일,22일. 우리는 카카를 놔두고 1박2일 여행을 감행하고야 말았다. 8월초에는 동해로, 이번엔 한탄강으로.
8월초에 집을 비웠을 때는 일요일 오후에 집에 왔었는데, 이번엔 1시간 걸릴 거리가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렸던 탓에 밤 12시가 다되어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현관쪽으로 나온 카카의 투정과 원망이 가득 섞인 울음소리가 들렸다.
마중나오는 일이 별로 없는 카카가 얼마나 심심하고 외로웠으면 이렇게나 열심히 울어댈까.
그 늦은 밤에 카카는 정말 쉬지 않고 울어댔는데 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면 조용해졌지만 금새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리면 야옹야옹~하고 계속 울었다. 가방을 정리하면서 중간중간 카카에게 말을 걸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제대로 삐친 카카를 달래느라 밤을 샐 뻔 했다. 하하.

그나저나 안본새 부쩍 더 큰 것 같은 느낌!! ㅎㅎ 심심해서 사료만 열심히 먹었나보다.
사진은 6,7,8월 20일경의 카카 사진들, 그리고 어제 카카가 계속 아웅대다가 좀 진정한 이후의 모습이다.

여기도 그루밍.

저기도 그루밍.

안쪽,

바깥쪽.


카카가 이렇게 몸집이 커졌는데도 조그만 상자에 들어가고 싶어해서 지우지기가 잘 접어서(골뱅이처럼) 상자에 넣어주었다. 고양이들이 꼭 자기보다 작은 상자에 온 몸을 접어서 들어가고 싶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 그지없다.


p.s.
오늘 아침 열심히 울면서 깨우더니 내 무릎 위에서 내 배에다 꾹꾹이를 했다.
집을 오래 비웠더니 이렇게 귀여운 짓을 하다닛! 아하하
꾹꾹이는 거의 하지 않았던 터라 괜히 더 기분이 좋아졌다.
가끔 집을 비우면 꾹꾹이를 볼 수 있으려나.
Light, 2010. 8. 14. 11:52

여기는 내가 접수했다옹! (7)


오늘은 카카의 이동장! 사실 이동장은 카카꺼라서 접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처음엔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어느날 이동장 앞에서 앙앙 울어대길래 이동장 문을 열어주니 좋아라 들어가서는 자주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 자기도 했다.


뽀너스로 박스속 카카 사진. 박스에 들어갔을 때는 너무도 활동적이어서 사진찍기가 힘들다.
게다가 사진 좀 찍으려하면 어디론가 후다닥 가버려서 빈박스만 찍히기 일쑤였다는 얘기. 크하하.


이번엔 씨리얼박스사진. 저번에 올린 동영상(종이 씹어먹던)에 나온 박스의 절반크기라 그런지 오래 갖고 놀진 않았다.